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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이젠 동영상 속 사물도 판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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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 공개
동영상 속 '닥스훈트' 식별해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사진이나 그림 등 정지된 자료의 물체만을 구분하던 인공지능이 이제는 동영상까지 이해하기 시작했다. 영상을 보면서 개인지 고양이인지, 심지어는 이것이 스포츠경기인지 광고인지까지 구분해냈다.
구글의 인공지능이 동영상 속의 사물을 구별해내기 시작했다.

구글의 인공지능이 동영상 속의 사물을 구별해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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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더버지와 테크크런치 등 외신은 "구글이 차세대 클라우드 콘퍼런스에서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의 데모버전을 시연했다. 인공지능 엔진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동물이 닥스훈트라고 식별할 수 있었고, 심지어는 이것이 광고라는 것도 알아챘다. 참가자들은 '와'하고 탄성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구글의 인공지능·기계학습 수석 페이-페이 리(Fei-Fei Li)는 컨퍼런스 무대에 올라 구글에서 현재 진행중인 차세대 인공지능에 대해 소개하며 자율주행차·의료분야 등에서의 커다란 혁신을 예고했다. 스냅챗의 필터링(얼굴을 인식하는 사진 효과 서비스)과 구글의 포토검색기능에도 상당한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시연한 또 다른 영상에서는 검색어 '해변'을 입력했더니, 인공지능이 해변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찾아다주었다. 구글 포토에서 '일몰'이라고 검색했을 때, 이와 유사한 사진을 보여주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까지는 사람이 직접 태그를 달지 않고서는 인공지능이 동영상 콘텐츠를 이해할 수 없었다.

페이-페이 리는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우주에서의 암흑 물질(아직 인간이 밝혀내지 못한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에 빛을 비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 성공에 커다란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다. 실제로 구글이 선보인 영상은 놀라운 수준이었다. 현장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다. 구글은 다른 기계학습 API와 마찬가지로 이번 비디오 인텔리전스 API도 개발자들에게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더 버지는 "이번 시연을 통해 구글은 자신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을 널리 알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이 자리에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부 선임 부사장을 맡고 있는 다이앤 그린은 물론, CEO 순다 피차이와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 회장 에릭 슈밋도 참석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앞서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구글이 기술면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몰라도, 종합적 역량에서는 두 회사에 못미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의 놀라운 API 공개와 함께 구글의 추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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