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연례행사였다. 전북 현대는 매년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 전망에서 단골손님이었다.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몰표는 면했다. 강원FC,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을 따르듯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을 착실히, 많이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열두 팀 감독들로부터 여덟 표를 받았다. 서울 황선홍 감독은 "역시 전북 아닌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영향도 있지만 최강희 감독님이 워낙에 뛰어나신 지략과 매번 같은 선수들로 시즌을 하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도 "전북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않고 K리그에 집중할 수 있어서 가장 근접하다"고 했고 강원 최윤겸 감독, 대구 손현준 감독 등도 전북을 꼽았다.
강원 최윤겸 감독은 "강원이 잘되기를 바라는 축구인들의 마음 같다. 최근 K리그가 축소되어 있고 열기가 빠져 있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 강원이 잘되길 바라시는 것 같다. 아직 우리는 투자에 비해 부족할 것이다. 전북이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수원"을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조 감독은 "수원이 지난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 보강도 잘했다. 명가의 모습을 되찾지 않을까 본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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