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 저니맨 외인구단, 파주 챌린저스 등 국내 독립야구단 세 개팀 대표들이 14일 서울 양재동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사무실에서 2017 독립야구연맹 및 시범리그 출범을 위함 모임을 가졌다고 저니맨 외인구단이 15일 전했다.
국내 독립야구단 세 팀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독립구단과 연맹의 필요성에 공감해 연맹의 정관 작업과 구단-선수간 표준계약서 확립 등 독립구단과 선수들 양자간 권익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 했다. 김선웅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재기를 위해 한국에도 독립구단과 연맹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했다.
왼쪽부터 파주챌린저스 김기철 대표,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 김인식 연천미라클 대표, 이정기 연천미라클 매니저 [사진= 저니맨 외인구단 제공]
독립구단 대표 3인은 김선웅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자리를 옮겨 역사적인 독립리그 출범에 관해 다양한 얘기를 나눴다.
독립야구연맹과 시범리그는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인재육성회 산하의 부설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연맹과 리그의 정상적 운영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함이다.
저니맨 외인구단 최익성 대표는 "독립구단 세 팀이 서로 도우며 선의의 경쟁을 할 필요가 있다. 제대로 자리잡는 한국형 독립리그를 만들어 보겠다. 2017 독립야구 시범리그 도입은 한국 야구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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