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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6ㆍ25전쟁영웅'에 이기협 공군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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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협(1926∼1955) 공군대령

이기협(1926∼1955) 공군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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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2017년 '1월의 6ㆍ25전쟁영웅'에 이기협(1926∼1955) 공군대령이, '1월의 독립운동가'에 습재 이소응(1852∼1930) 선생이 선정됐다.

30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1948년 항공병 2기생으로 입대한 이 대령은 6ㆍ25전쟁 발발 직후인 6월 28일 여의도 기지에 방치돼 있던 미 군사고문단의 L-5 연락기를 적의 대공포 위협을 무릅쓰고 수원기지로 가져왔다. 이때 공으로 공군소위로 임관, F-51 전투기 조종사로 강릉 제10전투비행단에 배속돼 1951년 8월 지리산 공비 토벌을 위한 항공지원 작전, 1952년 1월 승호리 철교파괴 작전 등에 참가했다. 승호리 철교는 적 후방 보급로의 요충지로, 위험도가 높은 저공비행을 감행해 임무를 완수했다.
1952년 3월 송림 공업도시 폭격, 8월 평양 대폭격, 송림제철소 폭격작전 등 6ㆍ25전쟁 기간 F-51 전투기로 144회, 경항공기로 100여 회 출격하며 전공을 세웠다. 이 대령은 1955년 4월 미국에서 전투기 조종교육을 받던 중 사고로 순직했다.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춘천의병장을 지낸 습재 이소응(1852∼1930) 선생은 1852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1876년 강화도조약으로 조선이 일제에 의해 강제로 개항되자 면암 최익현 등 화서학파 유생들과 반대 상소를 올려 일제의 침략성을 규탄했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단발령을 계기로 전국 각지에서 의병이 일어나자 선생은 화서학파 선배인 의암 유인석의 권유로 의병에 참여한 뒤 1896년 춘천의병장에 추대됐다. 선생은 효고팔도열읍(曉告八道列邑)이란 격문을 지어 의병을 일으킨 목적과 정당성을 천명하고 백성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춘천의병은 관찰사로 부임한 친일 관료를 처단하고 서울로 진격하려 했지만 경기도 가평에서 패전해 뜻을 이루지 못했고, 선생은 1898년 서간도로 망명했다.
1900년 의화단 난을 계기로 유인석과 함께 귀국한 뒤 후학 양성에 힘썼지만 경술국치 이후 일제의 핍박이 심해지자 1911년 서간도로 다시 망명, 1930년 중국 선양외곽의 캉핑(康平)에서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선생의 유해는 1934년 충북 제천으로 옮겨져 안장됐고, 정부는 1962년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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