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삼성전자가 연말 랠리를 펼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가 200만원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최고가는 지난 21일 183만원이었다. 올해 최저가인 지난 1월18일 108만8000원 보다 65.63%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 한해 큰폭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반기 들어 꾸준한 상세를 보였던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갤럭시 노트 7 폭발 사건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이후 발빠른 대응책으로 인해 주가 상승세는 이어졌다.
한편, 코스피에서 그간 낙폭이 컸던 일부 대형주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했다.
대형주 강세가 이어지며 10대 그룹 시가총액 합계는 작년 말 대비 79조원 증가한 790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거래소 상장 종목 전체 시가총액(1510조원)의 52.3%에 해당한다. 작년보다 10대 그룹의 비중(49.2%)보다 3.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67조8000억원 늘어나며 전체 증가분의 85.5%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작년 강세를 보인 내수·중국 수출 업종이 약세로 전환하고 정보기술(IT)· 철강 등 대형 경기민감주가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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