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15명 개개인의 삶 속에 스며있는 역사 조명 글로 남겨
'이만하면 잘 살았지'는 어르신들이 직접 쓴 전기를 모아 15명의 어르신들의 삶을 간략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다.
그 결과 15명의 어르신들이 작가로 배출돼 자서전 모음집 '이만하면 잘 살았지'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이다.
성북구청 아트홀에서 열린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자서전의 집필과정과 어르신 개개인의 사연을 담은 영상기록물이 상영돼 가족사, 어린 시절 가출 경험, 직장생활 에피소드, 병치레 등 개인 삶의 이야기부터 글을 쓰면서 느낀 점 등을 소개했다.
또 필자 4명(강대우, 박춘란, 유창근, 이장재 어르신)과 함께하는 ‘자서전 콘서트’에서는 은빛기획 노항래 대표의 사회로 김영배 성북구청장까지 함께 참여, 이번에 처음 실시한 자서전 쓰기 사업을 돌아보고 새로운 경험, 앞으로의 계획, 아쉬움을 공유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작가가 되신 열다섯 분의 어르신들을 축하드리며 어르신들의 삶의 과정과 경험 자체가 하나의 도서관이라고 생각한다. 한분 한분의 이야기들을 위대한 우리 공동체의 흔적이자 역사로 생각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작가 분들을 모시려 하니 참여, 각자의 인생을 더 귀하게 여기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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