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이사장 조사 등을 토대로 국민연금의 결정과 삼성의 '최순실 딸 지원' 사이 대가관계, 즉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의혹을 규명하는 게 특검의 목표다.
합병 찬성을 성사시킨 공으로 지금의 이사장 자리에 올랐다는 의혹에 대해선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일단 참고인으로 소환됐으나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 있다. 특검은 문 이사장이 복지부 장관이던 지난해 7월 청와대의 지시로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의사결정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캐묻고 있다.
안 전 수석이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적은 수첩에 '승마'라는 단어가 적혀있다는 사실이 언론 보도로 새롭게 드러나 뇌물의혹은 더 커진 상태다.
구속수감 중인 안 전 수석은 전날 국회의 '구치소 청문회'에서 각종 이권개입 등의 논란과 관련해 "(나는) 단 하나도 스스로 판단하고 이행한 적이 없고 모두 박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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