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한항공은 "파업 기간 동안 미주·구주·대양주·동남아 노선은 전편 정상운항을, 일본·중국·중동 일부 노선만 감편해 전체 국제선 노선 중 97%의 항공편이 정상 운항한다"고 밝혔다.
국내선 중 제주 노선은 10% 감편 운항하며, 국내 내륙노선은 28%의 항공편을 감편 운항할 예정이다.
회사는 "파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항공편은 홈페이지·SMS 등 여러 채널을 통해서 공지할 예정"이라며 "해당 항공편에 예약한 승객들에게는 대체편 제공과 환불 또는 목적지 변경시 별도 위약금 없이 조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 결의는 지난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5년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 이후 임금인상과 경영정상화를 요구하는 장기 파업에 나서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당시 파업을 계기로 2006년 항공사업장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노동조합법이 개정되면서 전면 파업은 금지된 상태다. 전체 파업 참여 인력이 20%(국제선)로 제한돼 있어 당장의 운항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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