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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BA 유명 리포터 세이거, 암 투병 끝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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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명리포터 크레이그 세이거가 16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그는 미국프로농구(NBA)에서 30년 넘게 리포터로 일하면서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세이거는 1972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한 지역 방송에서 일을 시작, 1981년부터 터너 네트워크로 옮겨 TNT 방송에서 NBA 리포터로 활동했다.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형광색 등 톡톡 튀는 의상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세이거는 인간미 넘치는 인터뷰 재능을 발휘해 팬들은 물론 NBA 선수들로부터 큰 신망을 얻었다. 그러나 2014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그해 플레이오프부터 코트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TNT는 2014년 4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세이거의 아들을 리포터로 기용하며 세이거의 쾌유를 기원하기도 했다. 평소 무뚝뚝하고 짧은 답변으로 유명한 샌안토니오의 그레그 포포비치 감독은 이날 세이거의 아들과 인터뷰에서 "자네도 잘하고 있지만 나는 자네 부친을 이 자리에서 더 보고 싶네"라며 시선을 카메라로 향한 뒤 "당신은 NBA의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이다. 다시 돌아온다면 예전보다 훨씬 친절하게 답하겠다"고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세이거는 2015년 잠시 병세가 호전돼 코트에 복귀했지만 올해 3월 다시 상태가 나빠진 상황이었다. 당시 세이거는 "더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최대 6개월"이라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다.
결국 세이거는 암을 이겨내지 못하고 2년여 투병 생활 끝에 이날 눈을 감았다.

NBA는 15일 경기 시작에 앞서 세이거를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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