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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 정책에 회의적인 연은 인사들

최종수정 2016.12.19 22:20 기사입력 2016.12.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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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출처=블룸버그통신)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출처=블룸버그통신)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트럼프 차기 정부의 경제 정책에 회의감을 드러냈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애리조나주립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은 중기적 관점에서 미국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는 있다"면서도 "현재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경제 정책들이 경기 역행적 성격을 띄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꼬집었다. 기준금리 인상도 "단 한차례만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시카고 최고경영자(CEO) 클럽 조찬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재정 정책이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트럼프의 법인세 간소화 정책과 사회기반시설 투자를 지지한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미국이 적극적인 경기 부양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는 "새 정부의 재정 정책이 경제에 도움을 주겠지만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에번스 총재는 "아직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재정 정책 등 경제 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판단하기에는 이른 시기"라고 덧붙였다.

Fed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부 지출안이나 재정 적자 등에 대한 평가를 아껴왔던 Fed 인사들의 이 같은 발언은 다소 예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러드 총재의 경우 Fed 내에서도 경기부양을 우선 선호하는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통한다.
새 정부 정책이 생산성을 회복하는 한편 정부 지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경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나왔다. 이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는 경기변동에 따라 적절한 부양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자동안정화장치 도입을 추천하면서 "노동자들이 실업의 공포에서 해방되고 기업들이 수요 급감을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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