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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운전중 스마트폰 사용…"졸음운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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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련 사고 급증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스마트폰으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자료제공=도로교통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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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스마트폰 사용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속 60㎞에서 2초만 한 눈을 팔았을 때 약 34m를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졸음운전과 맞먹는 수치입니다.

지나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사용으로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이나 DMB 시청, 내비게이션 사용, 라디오 조작 등은 운전자의 주의력을 떨어트려 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이 높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교통 사망사고가 증가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를 보면 2015년 미국 교통사고 사망자 3만5092명 중 약 10%인 3477명은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운전자 주의산만이 원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2014년 관련 사망자 3197명에 비해 약 8.8%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눈을 감고 주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이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실험을 한 결과 시속 60㎞로 주행 중 2초 동안 화면 액정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을 때 차량은 약 34m를 주행했습니다. 졸음운전과 비슷한 수치로 사고 위험도가 높게 나왔습니다.

신예슬 자생한방병원 교통사고 클리닉 원장은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DMB를 보면 운전자의 반응시간은 매우 낮아진다"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내놓은 분석 자료를 보면 스마트폰 사용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수준에 달해 중상가능성도 4배 이상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은 부주의로 이어지고 이 또한 교통사고의 주범입니다. 지난해 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보행 중 음향기기 사용이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 연구'를 보면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주위 분산 보행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평균 속도는 초속 1.31m를 기록했습니다. '비주의 분산 보행자'(1.38m)보다 천천히 걸었습니다.

스마트폰의 사용은 경적소리와 같은 주변 소리에도 둔감한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20~30대 성인남녀 20명을 대상으로 음악을 듣거나 스마트폰을 보며 횡단보도를 걷게 한 결과 55%(11명)는 자동차 경적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원인 보행자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111건으로 5년 사이 2.5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예측되지 않은 교통사고로 환자 대부분은 두 군데 이상의 복합부위 통증과 '편타손상' 발생 확률을 높입니다. '편타손상'이란 갑자기 몸이 강하게 젖혀지면서 인대와 근육에 타격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목통증뿐 아니라 허리, 어깨 등 복합부위의 통증이 유발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김노현 자생한방병원 교통사고 클리닉 원장은 "예측되지 않은 충격 탓에 몸 전체 통증이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 간 이어질 수도 있다"며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가 편타손상으로 인한 교통사고 회복을 더디게 만들어 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관련 사고가 늘어났다.

▲미국에서도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관련 사고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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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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