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투어대항전 더퀸즈서 선봉, 신지애 가세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고진영(21)이 선봉에 나선다.
2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요시골프장(파72ㆍ6500야드)에서 개막하는 투어대항전 더퀸즈(총상금 1억엔)다.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등 4개 여자프로골프투어 대표선수들이 격돌하는 무대다. 지난해 창설해 올해가 2회째, 한국은 특히 설욕전이다. 지난해 이보미(28)와 김세영(23ㆍ미래에셋),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등으로 '드림팀'을 꾸렸지만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은 고진영의 어깨가 무겁다. '국내 넘버 1' 박성현(23)이 미국 진출 준비로 결장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하며 대상까지 수상해 상승세라는 게 고무적이다. 고진영은 더욱이 매치플레이에 유독 강하다. 지난해 3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했고, 지난주 해외파와 국내파가 맞붙은 ING생명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에서는 3전 전승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마지막날은 해외파 에이스 유소연(26)과의 싱글매치플레이에서 3홀 차로 완승을 거뒀다. "매치플레이의 매력에 푹 빠졌고, MVP를 받아서 더 기분이 좋다"면서 "이번 대회 역시 한국의 우승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28)가 추천선수로 가세했다. 미국(11승)과 한국(20승), 일본(13승)의 다양한 경험을 앞세워 주장으로 활약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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