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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저승사자 특검 임명… 현대차, "공명정대한 수사 기대"

최종수정 2016.11.30 17:48 기사입력 2016.11.30 16:52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특별검사 후보자 2명 중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를 임명하면서 재계에서는 공명정대한 수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박 변호사가 2005년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한 바 있어 또다시 악연이 재연된 모습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과거는 잊고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별검사가 임명되며 향후 조사가 이뤄질 점을 감안해 예정대로 조사에 성실히 나설 것"이라며 "공명정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현대차로서는 정 회장이 다음달 6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황이다. 올해 78세인 정 회장은 역대 청문회 증인 가운데 기업 총수로는 최고령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문제는 고령인 탓에 장시간 자리를 지키는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정 회장의 경우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에서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배석자를 따로 두기도 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르재단에 85억원, K재단에 43억원 등 총 128억원을 출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탁으로 최순실이 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의 광고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동창생 부모가 운영하는 부품회사에는 10억6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특혜를 줬다.

이에 검찰은 현대차그룹의 대관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을 불러 강압성과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정 회장은 역시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으로 나서고 특별검사 조사도 받아야 한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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