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위한 변화" 강조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궁즉변(窮卽變) 변즉통(變卽通) 통즉구(通卽久)'라는 주역 구절을 인용해 내년도 경영 방향을 설명했다. 주역에 등장하는 이 구절은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간다'는 의미로장기성장을 위해 변화를 거듭해야 한다는 신 회장의 의지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이날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내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올해 하반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이 구절을 인용한 뒤"우리는 이미 위기상황에 놓여있다"면서 "변화만이 생존을 위한 유일한 답"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또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에게 "선도적으로 변화를 주도하여 자신이 맡고 있는 회사의 생존 가치를 증명해달라"고 당부하며 "지금 당장 바뀌지 않으면 우리 그룹의 미래는 없다"고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이면 롯데가 설립된 지 50년이 되는 해"라며 "시련과 좌절도 많았지만 보람과 성취도 많았다"고 평가하고 "지나간 50년을 거울 삼아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100년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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