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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주사 전환] '이재용의 승부수' 지배구조 개편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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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경영 강화, 경영 투명성 확대에 방점…매 분기 1조원 규모 배당, 주주친화 정책도 실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지주사 전환시 인적분할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를 둬서 경영의 투명성을 확대하는데 방점을 찍었다. 매 분기 1조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는 주주친화 정책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해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업구조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며 "검토 기간에는 향후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될 경우 자산 배분, 재무구조 검토, 세금문제 등 여러 부분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인 것이다. 향후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삼성물산과의 합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 검토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삼성, 지주사 전환] '이재용의 승부수' 지배구조 개편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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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 검토를 공식화함으로써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인적분할도 가시화됐다. 인적분할은 사업부를 따로 떼어 별도의 신규 회사를 만드는 과정은 물적분할과 동일하지만 신설 법인 주식을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다는 점이 다르다.
인적분할시 회사를 쪼개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지분 0.59%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이 '투자회사 삼성전자' 주식을 선택하면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던 내용에서 한층 더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다.

2016년 총 배당 규모도 지난해 3조1000억원 대비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 대비 36% 상승한 2만8500원으로 예상된다. 내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 배당을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적기 투자와 운전자본 확보,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65조~70조원 규모의 순현금이 필요하다면서 3년마다 현금수준을 점검하고 적정수준을 초과하는 현금은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1명 이상을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국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진 새로운 이사들을 선임할 계획"이라며 "현재 외부 전문기관 등을 통해 추천된 다양한 경험의 후보자들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글로벌 기업의 CEO 출신 사외이사를 1명 이상 추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하고 이사회의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현재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위원회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이사회의 결정사항과 제안을 감독하게 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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