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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의 변호인 “10·26 거사 동기는 최태민과 박근혜의 부적절한 관계”

최종수정 2016.11.25 17:53 기사입력 2016.11.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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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저격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변호를 맡았던 강신옥 변호사가 김재규의 암살 동기는 ‘최태민과 박근혜의 부적절한 관계’라고 말했다.

25일 강 변호사는 시사인과의 인터뷰에서 “김 부장이 말하길, 최태민이 구국여성봉사단 운영위원 30명을 두고 기업을 갈취하고 여성 정치 지망생들을 성추행하니 원성이 자자해 중정(중앙정보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정밀 조사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태민과 가까워진 뒤 최태민이 여성단체인 구국여성봉사단 총재가 되는 데도 개입하고 기업들로부터 수억원대 돈을 뜯어내는 데도 관여했다”며 “민정수석실이 별도로 조사하니 최태민이 영애를 등에 업고 기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갈취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중정과 민정수석실에서는 최태민이 여성 정치 지망생 6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까지 조사했다. 김 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최태민과 구국여성봉사단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고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영애의 말만 듣고 김 부장의 보고를 무시했다.

강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영애를 친국하겠다고 하고는 구국여성봉사단에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심지어 더 개악시키는 것을 보고 김 부장이 절망했다. 이것이 김 부장의 거사의 동기가 됐다고 주장하더라”고 했다.
끝으로 강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태민 일가와의 인연과 도움으로 대통령까지 됐지만 결국 최태민 일가로 인해 붕괴 상태에 이르렀다”며 “김 부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건의한 대로 최태민과 박근혜를 떼어내고, 최태민을 엄벌했더라면 오늘과 같은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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