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주당 2만7400원, 총 9621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저축은행과 파트너스도 각각 1400억원, 450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지주회사는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130% 이내로 유지하도록 권고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자본 수준에서의 추가 출자 여력은 약 3000억원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자기자본이 4조1000억원까지 증가하면 추가 출자 여력이 1조8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이어 "이후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다시 증권에 약 1조7000억원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는 방식"이라며 "기본적으로는 2011년 자기자본 3조원 대형 투자은행(IB)으로 진입하던 방식(지주 조달을 통한 증권 출자)과 동일한데 추가 조달에 따른 연간 이자비용은 약 1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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