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시장에 첫 선을 보인지 25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운영자산 규모가 헤지펀드를 넘어선 뒤 그 격차를 꾸준히 벌리고 있다. 지난 1990년대만 해도 존재감이 미미했던 헤지펀드는 높은 수익률과 스타펀드매니저들을 바탕으로 놀라운 성장을 기록, 2014년에는 운용자산 규모가 처음으로 3조달러를 나타냈다.
중앙은행들이 ETF를 매입하면서 주가를 지지하고 있는 것도 수요 확대 요인이다. 일본은행(BOJ)에 따르면 은행이 보유한 ETF 잔고는 처음으로 10조엔을 넘어섰다. 지난 2010년 12월 처음으로 ETF 매입을 시작한 지 6년여 만이다.
국채에서 회사채로 매입 대상을 확대한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양적완화 확대 차원에서 ETF 매입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럴 경우 유럽 ETF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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