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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수거한 갤노트7은 726톤 분량…자원 재활용해야"

최종수정 2016.11.01 08:29 기사입력 2016.11.0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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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430만대에 금 100㎏·은1000㎏·코발트 2만㎏ 포함
"자원 재사용 방안을 포함 지속가능한 대책 마련해야"
그린피스, '갤럭시를 구하라' 전세계 캠페인 전개 예정


그린피스, "수거한 갤노트7은 726톤 분량…자원 재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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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대표적인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와 관련, 환경을 고려해 수거한 제품을 재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그린피스는 1일 "생산 및 수거된 제품을 단순 폐기할 경우 엄청난 양의 자원이 낭비된다"고 지적하며 갤럭시노트7의 자원 재사용 방안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그린피스는 이를 위해 전세계 시민들과 함께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독일의 환경 영향성 조사기관인 외코인스티투트(OEKO Institute)에 따르면, 현재까지 생산된 430만 대의 갤럭시노트7에는 엄청난 양의 귀금속 및 희소금속 등이 사용됐다. 여기에는 약 금이 100kg, 은 1000kg, 코발트가 2만kg, 팔라듐 20~60kg, 텅스텐 1000kg 등이 포함되어있다.

스마트폰 안에 들어있는 알루미늄, 은, 금, 희소 금속들은 그 자체로 유독성을갖기 보다는 이 금속들을 채굴할 때 환경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어 코발트 2만kg은 1000톤 이상의 암석과 광석 및 화석연료를 채굴해야 얻을 수 있는 양이다. 이 양을 얻기 위해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의 광부가 수공으로 약 20년 동안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이현숙 선임 IT 캠페이너는 "갤럭시노트7 사태는 아직 완전히 마무리된 것이 아니다. 수거되거나 창고에 방치된 제품들을 얼마나 친환경적 방식으로 처리하는지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자원의 재사용이 가능한 순환 경제를 위한 결정을 내린다면,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금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도 이미 생산됐거나 회수된 제품의 처리 방안에 대해서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수거된 갤럭시노트7은 단종됐기 때문에 리퍼폰으로 사용하기는 어렵고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전량 폐기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연이은 발화 사고로 인해 출시 2개월 만에 해당 모델을 단종 처리했고, 이미 판매한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총 430만 대가 생산됐고, 미국, 중국, 싱가포르를 포함해 전세계 10여 개국에 180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430만대의 갤럭시노트7 무게는 배터리를 제외하고도 약 726.7톤에 달하는 데, 이는 512대의 르노삼성자동차 SM6, 122마리의 코끼리(약 6톤)와 맞먹는 무게다.

430만 대의 노트7을 전부 합치면 그 길이가 무려 660.5 킬로미터인데, 이 길이는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고, 선박용 컨테이너(12미터) 약 28개를 가득 채울 수 있다.

그린피스는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통해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노트7 사태를 계기로 현명한 자원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세계 시민들의 서명(greenpeace.org/korea/savethegalaxy) 을 받아 삼성전자에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린피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전자제품 제조사들은 수명이 다한 제품의 수거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수거된 제품을 대부분 단순 폐기 처리하고 있다. 전세계 폐휴대폰의 수거 및 재활용률은 20%를 밑돌며, 한국의 경우 4%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린피스는 "자원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재활용률을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해 제품의 초기 생산 단계에서부터 이러한 사항들이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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