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는 2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홈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73-71로 제압했다. 양동근(35)의 부상 공백 속에 모비스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양 팀은 1쿼터를 15-15로 마쳤다. 2쿼터부터는 KCC의 근소한 우위로 경기가 진행됐다. KCC는 4쿼터 후반까지 우위를 유지하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
다섯 점차로 앞서던 KCC는 모비스 전준범(25)에게 3점슛을 맞고 네이트 밀러(29)에게 자유투 두 개를 내주면서 경기 종료 1분6초를 남기고 71-71 동점을 허용했다.
KCC에서는 송교창(20)이 라이온스 다음으로 많은 득점과 리바운드를 올렸다. 송교창은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이온스에 의존했던 KCC와 달리 모비스는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다양한 공격 방식을 선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 하고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모비스 찰스 로드(31)는 팀 내 최다인 20점을 올렸으나 골밑에서 위력을 보여주지 못 했다. 로드는 리바운드를 여섯 개를 걷어내는데 그쳤고 경기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39-31로 우위를 보였다.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주 동부가 창원 LG를 98-71로 대파했다.
동부는 전반을 47-43으로 근소하게 앞선 후 3쿼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 동부는 LG 득점을 단 9점으로 묶으면서 29점을 넣었다. 동부는 4쿼터에도 점수차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로드 벤슨(32), 웬델 맥키네스(28), 허웅(23)이 똑같이 18점씩을 넣으며 동부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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