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 '아이폰7'이 국내 출시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문제로 단종되면서 9~10월 장사를 망쳤던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7 출시에 힘입어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가입자가 1783명이 줄어든 반면 KT는 106명, LG유플러스는 1677명의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이폰7 예약가입자가 출시 당일 한꺼번에 개통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 14일 아이폰7 예약 가입을 시작, 첫날에만 10만대 이상 예약가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아이폰7 예약 가입 물량이 30만대 이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다양한 스마트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하면서 아이폰7 효과에 따른 시장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KT는 지난 21일 중저가 스마트폰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올리면서 갤럭시J3, K10, 비와이폰, G스타일로 등은 3만원대 요금제부터 공짜폰이 됐다. 애플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에 대해서도 6만원대 요금제에서 최대 78만1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준다. 22일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7에 대해 6만원대 요금제에서 22만원이었던 공시지원금을 29만원으로 상향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0일 K10, LG-F690L, LG-F740L 등의 중저가폰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한편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 가입자 55만명 중 40만명 이상은 아직 교환 및 환불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7이 출시되면서 교환 및 환불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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