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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상식]'마장마술', 돈으로 살 수 없는 인마일체의 경지

최종수정 2016.10.22 08:14 기사입력 2016.10.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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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경기 모습(사진=아시아경제 DB)

승마경기 모습(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이번주 이슈가 됐던 단어는 승마의 경기 종목 중 하나인 마장마술(馬場馬術)이다. 현 정부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승마 마장마술 분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인정받아 이화여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입학 특혜 논란이 일었다.

마장마술(馬場馬術)은 가로 60m, 세로 20m 넓이의 마장에서 정해진 운동과목으로 말을 다루는 승마분야다. 연기는 규정코스와 연기과목이 정해져 있는 기종점(起終點)을 기억에 의해 전진해 원형이나 파도형을 그리고, 다시 전회(轉回)·후퇴·정지·발진 등을 실시한다.
승마는 기원전 4000년경 중동지역에서 처음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스텝지역에 사는 유목민들은 태어날 때부터 승마를 배워 능숙했다. 동양에서도 상당히 오래 전부터 주로 전쟁용으로 무사들이 반드시 배워야했으며 조선시대에는 과거시험에서 승마와 말 위에서 활을 쏘는 기사(騎射)를 필수시험으로 봤다.

서양에서 승마는 기원전 680년 제25회 고대 올림픽대회에 4두전차(四頭戰車)의 경마가 실시된 것을 시초로 보고 있다. 이후 기원전 648년 제33회 올림픽대회 때부터 직접 말을 타고 경주하는 경마가 실시됐다. 근대적 의미의 승마는 이탈리아의 피나텔리(Pignatelli)가 나폴리에 마술학교를 설립, 마술가를 배출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 뒤 1912년 국제마술연맹(Federation Equestre Internationale, FEI)이 창설되면서 활기를 띠게 됐다. 1900년 근대올림픽종목으로 채택되면서 경마위주의 경기에서 단일장애물 뛰어넘기, 고장애뛰어넘기가 실시됐고, 1912년 제5회 대회 때부터 순마술과 종합마술이 추가됐다.
국제마술연맹의 마장마술경기 규정에 의하면 승마자와 말이 하나가 되는 인마일체(人馬一體)가 되는데 목적을 둔다고 한다. 세세한 규정이 꽤 까다로운 스포츠로 익숙해지려면 오랜 수련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무엇보다 승마용 말의 가격과 승마장의 유지, 관리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돼있다.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논란이 일어난 것도 승마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크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승마실력은 비싼 말과 장비만 갖춘다고해서 갑자기 국제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올라서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승마협회에서 정씨가 국가대표가 되는데 외압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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