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종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자본잠식 해소 수준의 자본확충은 가능하나 과거처럼 적극적인 추가 지원은 쉽지 않고 추가 자구안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구조조정이 신중해졌고 앞으로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산업재편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역대 최대 불황이 지속되면서 경쟁사들의 구조조정을 더욱 강하고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국내 대형 3사의 구조조정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최대 반시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도 흑자전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4053억원, 374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다만 수주목표 미달로 2017~2018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8월 누계 수주는 상선 12억8000만달러, 해양플랜트 5억달러, 육상플랜트 2억1000달러 등 총 19억4000만달러로 연간목표의 15%를 달성한 상태"라며 "4분기 상선과 해양부문 수주 가능성을 포함하더라도 연간목표치의 50% 달성은 어려워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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