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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엉덩방아 찧으며 병살타 만들어내…완벽 수비에 허들 감독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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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페이스북]

강정호[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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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뛰어난 판단과 순발력으로 완벽한 수비를 선보였다. 관중뿐 아니라 클린트 허들 감독도 일어나 박수를 쳤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강정호는 3루수 5번 타자로 타석에 나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번째 타석에서 병살타까지 나왔다. 그러나 강정호는 수비에서 자신의 실수를 완벽히 만회했다.

5회말 무사 1, 3루 위기 상황. 밀워키 브루어스의 크리스 카터가 쳐낸 타구는 강정호가 서있는 3루 쪽으로 빠르게 날아갔다. 잡기 힘들 것 같았던 강한 타구였다. 하지만 강정호는 자세를 낮춰 뒤로 넘어지면서 공을 잡아냈다. 그 후 빠른 판단으로 곧바로 2루수를 향해 공을 던졌다. 넘어졌다 일어선 강정호는 몸의 균형을 잡기 어려워 송구와 동시에 또 다시 넘어졌다. 2루를 향해 던진 공이었지만 제대로 날아갈 수는 없어보였다. 그러나 강정호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공을 2루수의 글러브 안으로 정확히 꽂아 넣었고 2루수는 1루수에 공을 던져 결국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한편 피츠버그는 6-3으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승리를 따냈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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