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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외화예금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달러 투자↑"

최종수정 2016.09.12 12:00 기사입력 2016.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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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화 예금 총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를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달러화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8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673억4000만달러로 7월 말보다 11억1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예금주체별로 개인예금이 통계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 달러화예금 잔액은 103억5000만달러로 지난달 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7월 11억5000만달러 늘어나며 최대폭 증가 기록 이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일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화 강세를 감안한 개인 투자성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달러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예상되는만큼 차액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란 계산에서다.
이에 통화별로는 지난달 달러화 예금의 잔액이 569억2000만달러로 한달새 1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가액 중 73%가 개인 달러화예금(8억1000만달러)이 차지했다. 기업 달러화예금은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와 위안화 예금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로 예금 인출이 발생하면서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기준 30억9000만달러로 한달새 1억8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은 9000만달러 감소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570억7000만달러로 한달동안 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도 2억6000만달러 늘어난 10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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