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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때문에 카센터 방문 망설일 땐 '카수리'

최종수정 2016.09.05 12:00 기사입력 2016.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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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그 순간]
79. 車 수리비 비교견적 서비스 '카수리' 이대형 대표
앱 활용해 '바가지 비용' 걱정 끝
전국 제휴 업체만 3만여곳 달해


바가지 때문에 카센터 방문 망설일 땐 '카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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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카수리'는 자동차 수리비를 실시간으로 비교해 견적을 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자동차에 문제가 생긴 부위를 찍어 애플리케이션(앱)에 올리면 카수리와 제휴를 맺은 정비업체들이 30분 이내에 견적서를 보낸다. 여러 업체들이 보낸 견적서를 보고 가장 경제적인 곳에서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최근 자가 운전자들로부터 인기다. 이대형 카수리 대표는 고객과 업체, 합리적인 수리비 견적 문화의 안착까지 모두 잡는 '일석삼조'를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14년 째 '델피콤'이란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1세대 벤처기업가다. 델피콤은 배달통ㆍ요기요ㆍ직방ㆍ야놀자 등의 업체와 매장을 이어주는 '050비즈콜'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벤처업계에서 살아남은 비결을 '5년마다 사업 아이템 교체'로 꼽았다.

카수리도 이 전략의 산물이다. O2O(온ㆍ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던 이 대표는 강남의 자동차 정비소들이 대형 포털 사이트에 많은 비용을 들어 광고를 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었다. 좀처럼 광고 효과를 보지 못하는 업체들과, '바가지 수리비용'이라는 인식이 가득한 사람들을 잇는다는 발상에서 카수리가 탄생했다.
카수리는 지난해 7월 서비스 출시 후 다운로드 13만건, 누적 견적문의 수 4만건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현재 카수리와 협력하고 있는 전국 정비업체만 3만 곳에 달한다. 이 중 카수리를 통해 이용하면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직접 제휴 매장은 100여곳. 수도권에 70%, 나머지 30%는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의 광역시에 고루 퍼져있다.

처음엔 거의 모든 이용자가 남자였다. 최근에는 여성 이용자가 10%에 달할 정도로 늘었다. 이 대표는 "여성 운전자들이 갖고 있던 카센터 '바가지'에 대한 두려움이 카수리를 통해 해소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기존 서비스에 '런오일' 서비스를 추가했다. 차량 외부 수리에 치중한 카수리에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품을 교체 및 경정비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서비스의 핵심은 직접 방문. 카수리 소속 정비사가 직접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정비해 준다.

이 대표는 "엔진오일과 필터 교체만 유료이며 타이어 공기압, 배터리, 브레이크 등의 상태 점검은 무료로 제공된다"며 "카센터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점검은 다 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출시된 런오일 서비스에 대한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특히 여성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수입차 운전자도 런오일을 찾고 있다. 수입차 지정 정비소보다 오일 및 필터 교환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전문 전담 정비사를 추가로 채용, 전국 곳곳으로 사업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자동차가 고장났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라며 "전국 곳곳의 모든 고객들이 카수리의 투명하고 친절한 서비스로 웃으며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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