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북한 정권 수립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을 2∼3개 갖춘 신형 잠수함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 2∼3개를 갖춘 신형 잠수함을 만들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SLBM을 개발에 성공함에 따라 위협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26일 군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구 소련의 골프급 잠수함을 들여와 2000t급 신포급 잠수함으로 개조하고 SLBM을 한 발 장착했다. 하지만 북한은 SLBM 개발을 성공함에 따라 2~3발 이상을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개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북한은 SLBM 4발 장착이 가능한 3000t급 잠수함 2척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북한 국방과학원 출신 탈북민인 한정모(가명) NK지식인연대 연구원은 NK지식인연대의 한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은 2004년과 2012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공화국들로부터 3000t급 잠수함 2척을 사들여와 현재 함경북도 신포의 잠수함 건설기지에서 개조를 끝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SLBM 4발까지 장착 가능한 이 잠수함이 건조된 것으로 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를 완성해 SLBM에 장착할 경우 치명적인 전략무기로 변할 수 있다. 핵탄두 공격범위도 남한 전역은 물론 유사시 한반도 미 증원 전력이 출동하는 오키나와 등 주일 미군 기지와 B-1, B-2, B-52 전략 폭격기가 배치된 괌 기지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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