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40년만에 강제 폐쇄된 북한강변 카페 ‘봉주르’…무단 점유에 오·폐수 방출까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카페 '봉주르' / 사진=네이버로드뷰 캡처

카페 '봉주르' / 사진=네이버로드뷰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변에 위치한 카페 '봉주르'가 40년만에 강제 폐쇄됐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8일 봉주르의 영업허가를 취소, 폐쇄한 데 이어 철거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 오는 9일 강제 철거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가 최모(74)시는 1974년 당시 이곳에 24.79㎡ 건물을 신축해 음식점으로 허가 받아 카페 봉주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북한강을 끼고 있어 경치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연 매출 수백억원을 넘어서며 성업을 이어갔다.

최씨는 1995년부터 인근 개발제한구역까지 무단으로 점유, 시설과 주차장 등을 계속 확장해 나갔고 애초 24㎡로 허가받은 시설이 5300㎡로 늘었다. 이 때문에 조용했던 마을은 밤늦게까지 고성방가 등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생겨났고 주민들의 민원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시는 단속을 벌여 불법 건축물, 무단 용도·형질 변경 등 37건을 적발하는 등 수십 차례 시정명령과 원상복구 명령, 형사고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조처했지만 봉주르의 배짱 영업은 계속됐다. 이는 벌금과 과태료를 내도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강력 조치 방침을 세우고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업주 최씨를 검찰에 고발했고 재판에 넘겨진 최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와 별도로 검찰은 최씨가 불법으로 영업장을 늘리면서 배출시설을 무단으로 설치하고 훨씬 많은 양의 오·폐수를 상수원으로 흘려보낸 혐의도 수사하고 있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