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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 아이폰6s 부진까지" 애플, 2분기째 '주춤'

최종수정 2016.07.27 08:24 기사입력 2016.07.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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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아이폰6s


4~6월 아이폰 4040만대 판매, 전년동기대비 15% 감소
듀얼 카메라 단 '아이폰7(플러스)' 시장 반응에 촉각
홍채인식+완성도 앞세운 '갤럭시노트7'과 주요시장서 경쟁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애플의 올해 2분기(애플 회계연도 3분기, 4~6월) 매출이 감소했다. 13년 만에 매출이 줄었던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다. 1년 단위로 전략제품을 출시하는 아이폰의 특성상 이번 분기가 1년 중 가장 비수기이기는 하나, '아이폰6s'의 부진이 뼈아팠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 423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14.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8억달러(주당 1.42달러)로 27% 줄었다. 아이폰 판매는 404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했다.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전략폰 아이폰6s·아이폰6s 플러스에 지난 3월 공개한 보급형 '아이폰SE'의 판매량을 더한 수치가 4000만대 수준에 그친 것이다.

애플의 실적 부진에는 승승장구하던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중화권에서의 애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3.1% 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애플의 중화권 매출은 112.4% 증가한 바 있다.

아이폰 판매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아이폰6' 때 정점을 지나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2분기 거시경제 악조건 등 외부 요인으로 폰 교체 수요 줄어들기도 했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의 큰 변화를 일으킬 더 이상의 혁신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오는 9월 공개가 예상되는 '아이폰7' 역시 전작대비 큰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 카메라 탑재가 점쳐지고 있으나, 이미 LG전자, 화웨이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자사의 전략폰에 적용한 바 있어 새로운 기술로는 보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갤럭시S7 엣지

갤럭시S7 엣지


한편 2분기 아이폰의 부진으로 애플과 함께 '스마트폰 양강'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을 얻었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의 2분기 판매량은 1600만대 수준으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7700만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S7의 성공 요인으로 제품의 완성도,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마케팅 등과 함께 아이폰과 같은 경쟁작의 부진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갤럭시S7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조4000억원 전후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공개되는 '갤럭시노트7'의 주 무기로 '홍채인식' 기능과 함께 제품의 완성도를 내세웠다. 사용자들이 전작에서 아쉬워했던 부분을 개선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판매량과 이익률을 다 잡은 갤럭시S7과 유사한 전략을 사용하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와 디자인은 같고 기능 면에서도 큰 변화가 없었던 아이폰6s의 판매량이 주춤할 것이라는 사실은 예견된 것으로, 오는 9월 아이폰7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홍채인식과 완성도를 내세운 갤럭시노트7과의 경쟁구도 역시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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