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활용한 선거운동 근절" "계파청산 않으면 정권재창출도 없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18일 전날 공개된 '국민백서'를 계기로 계파 청산에 한목소리를 냈다. 백서에는 친박·비박 간 계파 갈등이 4·13총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전체회의에서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 모임이나 계파를 활용하는 선거운동을 철저히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백서에 담긴 국민의 꾸짖음은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혁신비대위는 남은기간 백서에 담긴 국민의 뜻을 받들어 혁신으로 환골탈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파 청산을 부르짖으면서 계파 의식을 조장하는 역현상도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비대위원인 이학재 의원은 "백서가 우리 당에 주는 교훈은 계파청산"이라며 "계파갈등을 청산하지 않으면 박근혜정부 성공도, 정권 재창출도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계파적 패권주의로 전당대회를 치르려는 어떤 시도도 배격해야 한다"며 "백서의 교훈을 뼛속까지 새기고 우리 당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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