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클래식 최종일 리디아 고 4승 사냥, 김효주 4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이미림(26ㆍNH투자증권)이 연장혈투 끝에 눈물을 흘렸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골프장(파71ㆍ6512야드)에서 끝난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3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과 동타(14언더파 270타)를 만드는데 성공했지만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연장 네번째 홀에서 결국 보기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 쭈따누깐과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지만 네번째 홀에서 또 다시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나무 밑에서 레이업을 했고, 세번째 샷 역시 그린 주변 러프에 빠지면서 제동이 걸렸다. 2014년 LPGA투어로 건너가 8월 마이어클래식과 10월 레인우드클래식에서 순식간에 2승을 수확한 선수다. 최근 손목 부상에서 회복해 통산 3승 기회를 잡았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2014년 챔프 리디아 고가 2m 우승 버디를 잡아 가장 먼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4승 고지를 밟았다. 특히 최근 2개 메이저 연속 역전패의 악몽을 씻어냈다는 게 반갑다. 통산 14승째,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2억5500만원)다. 3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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