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대학생들이 방학 중 취업 준비에 지출하는 비용이 평균 73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취업에 대한 부담감에 자취생의 절반 가량은 방학에도 집에 내려가지 않고 취업 준비에 매달리겠다고 답했다.
취업에 대한 부담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높아져 대학 4학년생의 경우 66.0%가 취업준비에 대한 압박감을 호소했다.
이어 방학 중 해야 하는 일 2위는 아르바이트(15.1%), 3위는 자격증 취득(11.9%)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어 공부(10.5%), 학점관리 및 학과공부(8.9%), 인턴십 프로그램(2.0%) 등도 방학 중에 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는 일로 꼽혔다.
응답 대상자 가운데 자취를 하고 있다고 밝힌 대학생 601명에게 방학 중 어디에서 생활할 것인지를 물은 결과, 50.4%가 '본가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방학 중에 집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응답은 여학생(47.9%)보다는 남학생(54.7%)에게서 높았으며, 4학년이 61.9%로 가장 높았다.
집에 내려가지 않는 이유로는 역시 '취업준비(37.8%)'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아르바이트(24.7%), 계절학기 수강(15.5%)이 뒤를 이었고 '그냥, 내려가지 않는 편이 편해서(9.2%)', '자취방을 뺄 수 없어서(7.6%)' 등의 응답도 있었다.
반면 방학 때 집에 내려가겠다고 밝힌 대학생들은 '자취에 소요되는 생활비 부담(26.8)'과 '놀고 쉬려고(20.5%)', '가족이 보고 싶어서(17.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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