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김성훈 감독의 영화 '터널'이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14일 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터널은 비경쟁 부문인 '피아짜 그란데(Piazza Grande)'에 공식 초청됐다. 로카르노 그란데 광장(Piazza Grande)에서 야외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서 상영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경쟁이지만 관객상과 평론가상을 노릴 수 있다. 함께 이름을 올린 작품으로는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제이슨 본' 등이 있다.
로카르노영화제는 한국영화와 인연이 깊다.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 1989년 국제경쟁부문 최우수작품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홍상수 감독의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가 황금표범상을, 이 영화의 주연인 정재영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달 3일 열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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