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해병대 병사들이 후임병사에게 대량의 음식을 한 번에 먹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가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 있는 한 해병대 부대에서 지난 3월에서 5월까지 A상병 등 4명이 식사를 마친 B일병에게 빵, 과자, 음료수 등을 강압적으로 먹였다.
한꺼번에 음식을 많이 먹은 B일병은 호흡 곤란 등 불편을 호소했고 B일병의 부모의 신고로 부대는 조사를 착수했다. 조사결과 선임들은 B일병에게 식고문뿐 아니라 욕설과 폭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병대는 A상병 등이 이 부대에 전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B일병에게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했다고 판단하고 최근 이들에게 영창 및 휴가 제한을 포함하는 징계 처분을 내렸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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