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요건 상향에 따른 지정해제 대상그룹이 일자리 창출과 준대규모점포 (SSM,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 자제를 약속했다.
지정해제 대상 그룹은 먼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9일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지정기준을 자산총액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정규모 이상 기업집단만을 규제하는 제도는 해외에 유례가 없는 우리만의 특수한 제도로 국제기준에 맞지 않다고 여러 차례 지적 했었다"라며 "2008년 현행 5조원 기준이 도입된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기업집단 자산규모가 상당히 증가해 경제여건의 변화를 반영할 필요성 커진 것이 공정위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의 규제완화 조치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규제완화의 혜택을 보는 기업집단은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라며 "각 기업집단은 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신산업 발굴과 글로벌 경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하는 상출제 지정해제 대상 그룹의 기업형 슈퍼마켓 진출 우려와 관련 "각 기업집단은 준대규모점포(SSM) 진출을 자제하고, 진출 시에도 현행수준의 규제를 자율 준수키로 결의했다"며 "현행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된 적합업종 제도 등 자율적 대·중소기업 상생 활동에 동참하고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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