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3290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남부 마이스(MICE)산업의 상징 '수원컨벤션센터' 건립공사 최종 낙찰자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확정됐다.
수원시는 수원 컨벤션센터 건립공사에 대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건설기술심의'를 통과한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상대로 입찰가격 심사 등 제반 사항을 심사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6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수원시가 2000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원컨벤션시티주식회사와 영통구 이의동 일대 42만㎡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상업 및 관광시설을 지어 핵심시설을 수원시에 기부채납하고, 법인은 아파트 등 부대수익시설을 분양해 수익을 내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수원시는 2004년 수원컨벤션센터 부지가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최종 확정되자, 법인에 부지면적을 절반 정도로 축소하되 용적률을 2배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수원시는 이후 수원컨벤션센터주식회사가 이 사업에서 손을 떼자, 올 초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한화건설ㆍ㈜한화갤러리아 등으로 구성된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수원컨벤션센터주식회사는 새 사업자공모 중단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수원시의 손을 들어줬다. 수원시는 이달 말까지 한화컨소시엄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건립공사를 진행한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5460㎡ 규모의 컨벤션센터(4만3976㎡)와 광장(7029㎡)으로 나눠 조성된다.
사업비는 토지비 1040억원, 건축비 2250억원 등 총 3290억원이다. 사업비 재원은 수원시 자체예산과 광교택지개발지구 개발이익금, 컨벤션지원용지 매각대금 등을 통해 충당된다.
수원컨벤션센터 공사는 4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로 500부스 규모의 공사가 시작되고 2019년 공사가 끝나면 수직ㆍ수평 증축을 통해 750부스, 1000부스, 1250부스 등 단계적으로 규모가 확장된다.
수원컨벤션센터 옆 3만836㎡의 컨벤션지원 용지에 객실 270실 이상 호텔과 영업장 면적 5만㎡ 이상의 백화점, 수조용량 2000톤 이상의 대형 수족관도 들어선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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