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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1도 오르면 사망률 16%↑…부산보다 서울이 폭염에 더 위험한 이유는?

최종수정 2016.06.27 14:13 기사입력 2016.06.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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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분수대에서 뛰노는 아이들. 사진=아시아경제DB

무더위 속 분수대에서 뛰노는 아이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폭염 기간에 서울의 기온이 1도 오르면 사망률이 16%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혜숙(이화여대의대 예방의학교실)·이원경(인하대병원 예방관리과) 교수팀이 1991~2012년 서울과 부산에서 폭염이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기간을 4개의 구간(1991~1995년, 1996~2000년, 2001~2005년, 2006~2012년)으로 나눠 서울과 부산 두 도시에서 폭염이 사망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서울에서 폭염이 발생했던 해에 임계점(29.2도) 이상에서 기온이 1도 더 오르면 사망률이 15.9% 높아졌다.

폭염이 발생하지 않은 해에는 기온이 1도 높아져도 사망률이 0.31% 높아지는 데 그쳤다. 부산은 폭염과 사망률에 이런 상관성이 아예 관찰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이유로 연구팀은 바람과 야간 기온 등의 여러 기후 여건을 고려할 때 부산보다 서울에서 열섬효과가 더 커 전체적인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에서 폭염이 사망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시기는 1991~1995년이다. 특히 1994년은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발생한 해로 기록돼 있다. 그해 전국 평균 폭염 발생일수는 31.1일에 달했다.

폭염은 열사병, 일사병 등의 온열 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 위험도를 높인다. 기온이 상승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수분이 소실돼 혈액순환에 더 심각한 장애가 생기기 때문.

이에 전문가들은 폭염에 의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폭염 예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길 권고한다.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이는 것도 좋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발표됐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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