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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자살 파문’ 임은정 검사 “스폰서 달고 놀던 간부가 날 꽃뱀으로 몰아”

최종수정 2016.06.27 17:19 기사입력 2016.06.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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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은정 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사진= 임은정 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임은정 검사가 자살한 후배 검사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에 안타까워하며 법조계의 '상명하복' 구조를 비판했다.

의정부지검 소속 임은정 검사는 27일 자신이 페이스북을 통해 "'남부지검에서 연판장 돌려야 하는 거 아니냐', '평검사회의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런 말들이 떠돌다 사그라졌다. 말리지 못한 죄로 동료들 역시 죄인이라 누구 탓을 할 염치도 없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16년째 검사를 하고 있다 보니 별의별 간부를 다 만났다"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부장에게 사표를 받기도 하고 간부를 바꿔달라고 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임 검사는 힘들어하는 후배들에게 조치를 취하라고 하면서도 "너도 다칠 각오 하라고 한다"면서 "스폰서 달고 질펀하게 놀던 간부가 부장에게 꼬리치다가 뒤통수를 치는 꽃뱀 같은 여검사라고 욕하고 다녀 나도 10여 년 전에 맘고생을 많이 했었다"라고 자신이 겪은 고충도 털어놨다.

임 검사는 현재 법무부가 추진 중인 '검사적격기간 단축 관련 검찰청법개정안'에 대해 비판하며 "인사부터 좀 제대로 하고 적격심사를 강화하는 게 순서일 텐데, 선후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거 같아 답답하다"라며 "검찰의 눈부신 내일이었을 참 좋은 후배의 허무한 죽음에 합당한 문책을 기대한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달 19일 자택에서 자살한 남부지검 형사2부 김모 검사(33)의 아버지가 최근 청와대와 대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아버지는 이 탄원서에서 아들의 직속상관인 김모 형사2부장(48)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구했다.

평소 김검사는 주변 지인들에게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압박감에 힘들어 했다고 한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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