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에 참석중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15일(현지시간)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과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오는 23일 진행되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투표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투표 결과에 따라 엔고·주가하락 추세가 더욱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완화 카드를 아껴놨다는 것이다.
신문은 이번에 BOJ가 추가완화를 연기함으로써,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완화를 단행할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물가상승률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2%의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완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내달 회의에서 물가전망을 하향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결정으로 인해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달러당 104.50엔까지 급등했다. 1년 9개월만의 최고치다. 닛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35분 현재 2.53% 하락한 1만5516.94를 기록 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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