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올해부터 해외주식펀드에 대한 비과세가 부활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글로벌 운용사와 손잡고 차별화된 해외펀드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20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글로벌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웰링턴 글로벌 퀄리티 증권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펀드 수탁고 기준 세계 14위, 기관자금 기준 세계 8위인 웰링턴자산운용(Wellington Management)에서 위탁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도 지난달 26일 '삼성 유럽가치배당 펀드'를 출시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관리자산이 약 200조원에 달하는 유럽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R)그룹과 펀드 교차판매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펀드는 유럽 배당주와 가치주에 동시 투자하는 상품으로, 삼성자산운용 런던 현지법인이 위탁운용하고 로스차일드그룹이 투자자문을 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자산운용사들이 해외에 펀드를 설정하는 수출의 개념인 시카브(SICAV)에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부터는 자산운용사들이 펀드의 수입이라는 측면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고객들의 상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일반 고객이 접하기 어려운 해외 유수의 상품들을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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