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수습기자] 서울시가 '헬스케어 메이커톤(Make-A-Thon)'에서 나온 시민 아이디어를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제조·투자회사와 연계하는 방안 마련에 나선다.
메이커톤은 메이킹(Ma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간단한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경진대회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15개 시제품이 탄생했다. 대상은 인형 안에 수액기를 넣은 '인형 수액기'가 받았다. 오랫동안 입원 중인 어린이 환자들도 두려움 없이 수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보통 수액기는 높은 곳에 걸어두고 수액을 떨어트리는 방식이지만 이 제품은 낮은 곳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펌핑 기술을 적용했다.
이 외에도 우수상을 받은 '속도조절 폴대'와 '손을 소독 해야만 열리는 병실문' 등 다양한 시제품이 만들어졌다.
아울러 서울의료원에서는 10월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리는 '2016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고 메이커톤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시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앞으로 의료 현장을 혁신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할 수 있도록 메이커톤 같은 행사를 지속 지원하겠다"며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제조·투자회사와 연계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수습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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