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올해 100% 여성 안심의 해로 선정"

"다음달 1일 법질서 관계장관 회의서 여성 대상 강력범죄 대책 발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올해를 100% 여성안심의 해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성안전대책 관련 당정·전문가 간담회'에서 "여성이 행복한 나라, 아동학대 근절과 함께 모든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당이 앞서서 열심히 심부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강남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살인범죄'를 계기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책과 여성안전 대책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폭력과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각성의 계기를 마련하고, '묻지마 범죄'가 일어나기 쉬운 허술한 환경, 치안시스템, 정신질환자에 대한 의료 시스템 등 다각적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그는 "이번 사건이 '묻지마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사회의 경종을 울린 것은 바람직하지만 여성혐오·남성혐오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문제가 발생해선 안 될 것"이라며 "냉정하게 문제를 바라보면서 이성적으로 해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건 현장을 둘러본 후에 '언제 어디서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특히 여성·아동·노인 등 범죄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다음달 1일 개최될 총리가 직접 주재하는 법질서 관계장관 회의에서 여성대상 강력범죄에 대한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당에서 김 정책위의장과 이명수 복지위 간사, 박인숙 의원,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서 강 장관을 비롯해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등과 각계 전문가들이 자리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