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대우조선해양 노조 집행부 간담회에서 "전반적으로 조선산업이 불황에 빠져서 스스로 생존을 과연 할 수 있느냐 이런 염려가 되기 때문에 구조조정 이란 말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구조조정은 여러 측면에서 복합적으로 이걸 검토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은 하나도 가진 게 없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구조조정 해나가는데 있어서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어떤 측면에서 해야할 지 심도있게 찾아내기 위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조선산업에 종사하는 구성원들과 노동자, 회사관계자, 정부, 관료, 정치권, 학자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서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논의 구조 없이 일방적 밀어붙이기 방식은 잘못된 방식"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대우조선해양 부노조위원장 역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숙련 노동자들을 읽헤 되어 이후 호황이 왔을 때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 부노조위원장은 "조선산업은 사이클 있어서 유가상승 등이 되면 반드시 호황이 되는 산업인데 (구조조정을 하면) 호황일 때 사람이 없어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노조에서 말씀 해주신 것들을 참조해 정부가 구조조정 해나가는데 과연 어떤 청사진을 제시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야당으로서 철저한 감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