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70개 도시의 지난달 신규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 2014년 4월 이후 2년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1월의 2.5%, 2월의 3.6%, 3월의 4.9%에 비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전월보다는 1.2% 뛰었다.
국가통계국은 "1선과 2선 대도시의 신규주택가격은 상승폭을 키우고 있고 3선 도시의 주택가격도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1선 대도시인 선전과 상하이의 신규 주택가격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2.4%와 28.0% 올라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작년 하반기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저점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 섰으며 회복의 여파는 대도시에서 이제 중소도시까지 퍼지고 있다.
가격 회복세가 장기화될 지는 미지수다. 노무라 증권의 자오 양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주택 시장 회복은 지난해 중반부터 이어진 신용 완화 덕분"이라면서 "이같은 정책이 주춤해지고 있어 주택시장의 가격 조정이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