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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리본 이모티콘, 일베 장난에 수모 겪어

최종수정 2016.04.21 22:22 기사입력 2016.04.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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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코드 등재됐던 세월호 리본 사진=유니코드 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유니코드 등재됐던 세월호 리본 사진=유니코드 협회 홈페이지 화면 캡처

유니코드 등재된 세월호 리본. 일베의 장난 의혹 사진=유니코드 협회 홈페이지 캡처

유니코드 등재된 세월호 리본. 일베의 장난 의혹 사진=유니코드 협회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악의적인 장난으로 세월호를 상징하는 리본이 수모를 겪고 있다.

21일 오전 유니코드 협회(Unicode Consortium) 홈페이지 '후원 문자(Adopted Characters)' 명단에선 '리멤버 0416(Remember 0416)'이라는 후원자 메시지를 담은 '기억의 리본' 문자가 삭제됐다.

유니코드협회는 지난 해 12월부터 '후원문자' 명단 코너를 운영중이다. 특정문자를 선택해 후원금을 낸 이들이 남긴 메시지를 소개해 주는 코너다. 2014년에 유니코드 문자로 등재된 '기억의 리본' 이모티콘을 최근 누군가가 후원했고 협회는 해당코너를 통해 이 후원자가 남긴 '리멤버 0416'이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이 사실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조작에 나섰다. 자신들도 후원금을 내고 "Remember 0509 중력절 기념 일간베스트 저장소 일동"이라는 메시지를 후원자 명단 코너에 올리게 한 것이다. 기억의 리본이 상징하는 의미를 훼손하는 동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까지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메시지다.

이같은 문제를 지적한 글을 인터넷 매체 'ㅍㅍㅅㅅ'에 기고한 변규홍씨에 따르면 유니코드협회는 일베회원이 올린 메시지를 게재한 직후 '후원문자' 명단에서 '기억의 리본' 이모티콘을 삭제했다. 한국에서의 사회적 정치적 논란을 의식해 뺀 것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현재시각(오후 7시) 기준으로 유니코드협회는 아예 후원문자 명단 코너 자체를 잠정 폐쇄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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