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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성급한 우천 취소’ 김재박 위원장에 6경기 출장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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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운영위원장 (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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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김재박 KBO 경기운영위원장이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려 했던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시즌 3차전 경기를 섣부른 판단으로 우천취소를 강행, 입장 관객과 야구장에 오고 있던 팬들에게 혼선을 야기했다.
3일 잠실야구장은 오전10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낮12시까지 빗줄기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를 반복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시간인 오후2시에는 비가 완전히 멈췄다. 하지만 우천 연기 결정은 이미 오후 1시30분께 결정되면서 많은 야구팬들을 헛걸음치게 만들었다.

야구장이 우천에 따른 조기 방수대처가 미흡했지만 김 위원장은 오후2시 경기라는 이른 시간대임에도 그라운드 재정비나 경기개시 지연이라는 대안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우천취소'라는 경솔함을 저질렀다.

이틀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며 팬들의 관심이 매우 컸던 경기인 만큼 섣부른 우천취소는 팬들에게 허탈함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논란이 증폭되자 KBO는 4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우천에 따른 조기 방수 조치가 미흡하였고 관객 입장 이후 그라운드 정리를 통해 경기를 거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재박 경기운영위원장이 우천 연기를 결정하여 경기장에 입장한 관중들에게 불편함과 혼선을 야기하였다"며 징계를 내렸다.
이에 야구팬들은 "6경기 출장정지면 휴가네 휴가", "솜방망이다", "해외여행 한 번 다녀오면 될 듯", "꽃구경 개꿀" 등 KBO의 솜방망이 처벌을 비난했다.

한편 KBO는 향후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방송 중계 등 스포츠산업으로서의 야구 경기가 갖는 비중을 고려하여 최대한 신중하게 경기 거행 여부를 판단하도록 경기운영위원에게 주지시킬 것이며, 각 구단에게도 우천 시 방수 대책을 강구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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