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3% 하락한 2960.9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 하락 출발했다가 오전에 잠시 낙폭을 줄였으나 오후 들어 2% 가까이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번 주 들어 두 차례 3000선을 내줬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대형 기업의 실적 악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 증시에서는 에너지(-2.37%)·금융(-1.82%)·원자재(-1.21%) 업종이 일제히 미끄러졌다. 시노펙과 페트로차이나는 각각 2.58%, 1.93% 하락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지난 1999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냈다는 소식에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상하이 소재 쉬펀즈 투자의 왕천 파트너는 "여전히 중국 경제는 우울한 수준"이라며 "연내 뚜렷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면 기업의 실적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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