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웨이궈(趙偉國) 칭화유니그룹 회장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삼성전자 같은 외국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사모펀드(PEF)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칭화유니그룹은 올 연말까지 최대 15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 모아 인수합병(M&A)이나 생산 공장을 만드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칭화유니그룹의 반도체 메모리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있다. 상하이 소재 컨설팅 회사 iC와이즈의 구원쥔 선임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막대한 투자에 비해 이익 회수가 더디고 리스크도 크다"며 "협력 파트너와 원천 기술을 찾기 전까지는 신중한 접근을 요한다"고 조언했다.
해외 반도체 기업 M&A는 지속할 계획이다. 자오 회장은 "당국의 규제 걸림돌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M&A를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자오 회장은 "우리를 국유기업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오해"라면서 "진짜 국유기업은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받지만 우리는 시장에서 전적으로 스스로 돈을 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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