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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슈퍼주총] SK그룹 '대주주 책임강화' '경영진 권한 축소'

최종수정 2016.03.18 11:37 기사입력 2016.03.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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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주) 등기이사, 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 등기이사 선임
9개 계열사 18일 일제히 주총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8일 열린 SK그룹의 주주총회 키워드는 '대주주 책임경영'과 '고위 경영진의 권한 축소'였다. SK그룹은 이날 지주회사인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하이닉스 등 9개 상장사에 대한 주주총회를 열었다.

SK㈜는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참석 주주들의 이견 없이 통과 시켰다. 이에 따라 최태원 회장은 2년 만에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본격적인 대주주 책임경영을 통해 지주회사인 SK㈜는 물론 SK그룹 전체의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SK관계자는 "SK㈜ 주주들이 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건을 이견 없이 찬성한 것은 그만큼 대주주로써 책임 경영을 해줄 것을 주주와 시장이 바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도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최신원 회장은 SK네트웍스의 신임 등기이사로서 대주주 가족의 책임경영을 실현하게 됐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도 SK케미칼과 SK가스의 등기이사를 맡아 대주주 책임경영을 해오고 있다.

대주주 경영인들의 등기이사 회피 문제는 시민사회단체와 언론들에서 꾸준히 지적받아왔다. 일부 대주주들이 등기이사 등재를 회피, 대주주로서의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은 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수 공개도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 직접 참여해 함께 안건을 결정하고, 결정된 사안에 대한 책임도 지는 것을 경영진의 의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은 경영진의 권한을 축소하는 안건도 함께 통과시켰다. 주력 계열사들의 임원 퇴직금과 관련, 회장이나 부회장 등 고위 경영진에 대한 퇴직금 지급률을 최대 3분의 1가량을 축소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SK㈜는 투명경영과 주주친화경영 차원에서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키로 한 바 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거버넌스 위원회에는 사외이사 4명 전원이 참여한다. 이사회 내 사외이사가 과반수인 현재 상황에서 볼 때 독립적이고 실효성 있는 활동을 하게 될 전망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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