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 같은 무역기술장벽(TBT)을 해소하기 위한 '제1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TBT 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중 FTA 발효로 양국간 무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여전히 비관세장벽이 수출길을 막고 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이 전자제품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국제표준과 다른 안전표준 제정을 추진 중인데, 이 경우 우리 기업은 중국수출용 제품을 따로 제작해 인증받아야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화장품 인허가기간 등 수출기업에 부담이 되는 절차들을 완화하기 위한 논의"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AI) 청정국 회복을 선언함에 따라 한국산 삼계탕 수입허용에 대해 중국측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양측은 TBT 위원회를 매년 1회 정례 개최할 예정이다. 또 TBT 분야 협력방안으로 전기전자제품 분야의 안전시험 성적서와 시험인증 등에 대한 상호인정 추진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체결된 '소비자제품안전 협력 약정'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양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작업반도 조속히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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